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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손해보험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예별손해보험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기존 저축은행·캐피탈 중심의 사업구조에 보험을 더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OK금융그룹(오케이넥스트 주식회사)을 선정했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30일 마감한 재공고 입찰에서 4개사로부터 최종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뒤 법령상 인수 요건에 대한 사전심사와 자금지원 요청액, 계약이행능력 등을 평가했다.
예별손보는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이전받아 설립된 가교보험사다. 이후 수차례 공개매각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에도 최종 매각이 불발되면 보유 계약을 국내 대형 손보사 5곳에 분산 이전하는 방안이 예정돼 있었다.
예보는 앞으로 OK금융그룹에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하고 매각 협상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최종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OK금융그룹으로서는 숙원으로 꼽아온 보험업 진출에 한발 다가선 셈이다.
이번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에 예별손보를 더해 '저축은행-캐피탈-손해보험'으로 이어지는 3개 업종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보험까지 외연을 넓히면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 체제를 구축한다.
OK금융그룹은 그동안 인수를 통해 외연을 넓혀왔다. 2014년 예보가 관리하던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의 OK저축은행을 출범시켰고, 이후 한국씨티캐피탈을 인수해 현재의 OK캐피탈로 키웠다. 특히 부실 금융기관을 인수한 뒤 정상화한 경험이 이번 예별손보 인수전에서도 강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을 넘어 122만 보험계약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부실 금융기관 정상화 조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손해보험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인 만큼 향후 이어질 심사·협상 과정에도 성실히 참여해 그룹의 숙원인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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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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