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에 레전드 배터리 조합이 경기 시작을 알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개최되는 2026 KBO리그 올스타전을 맞아 특별한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잠실을 대표하는 레전드 박철순(70)과 김용수(66) 전 선수가 시구자로, 한화 김경문(68) 감독과 서울고등학교 김동수(58) 감독이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이다. 잠실 라이벌이였던 두산, LG 두 팀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하나로 뭉쳐 잠실에서 쌓아온 소중한 기억을 팬들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다.
박철순은 OB 창단 멤버이자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팀의 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당시 기록한 단일 시즌 22연승은 KBO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여러 차례 부상을 극복한 끝에 1995년 팀의 두 번째 우승에도 힘을 보태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등번호 21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MBC와 LG를 거친 김용수는 구단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투수로 평가받는다. 리그 최초로 100승-200세이브를 달성했고 LG 선수 최초로 영구결번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세 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그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990년과 1994년 LG의 우승을 이끌었고 두 차례 모두 한국시리즈(KS) MVP를 차지했다. '노송'이라는 별명처럼 오랜 시간 잠실 마운드를 지키며 LG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OB의 창단 멤버로 박철순과 함께 1982년 원년 우승으 주역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 두산과 NC 사령탑을 거쳐 현재 한화 감독을 맡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감독으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쓰며 한국 야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시즌 한화의 KS 진출을 주도하는 등 여전히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동수 감독은 LG를 대표하는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1990년대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두 차례의 우승(1990·1994년)을 일궈냈다. 1990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일곱 차례 수상했고,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통산 202홈런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장타력도 자랑했다. 현재는 모교인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차세대 야구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올스타전 애국가는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이자 R&B의 요정 박정현이 맡는다. 지난 2011년 잠실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펼치며 마지막 잠실 올스타전의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