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공연이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됐다. /로이터=뉴스1


콜롬비아 축구계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와 그 가족에 대한 협박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콜롬비아축구연맹(FCF)은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스위스전 이후 하민톤 캄파스와 그의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FCF는 "어떤 선수도 어떤 가족도 국가대표로 뛰었다는 이유로 협박받아서는 안 된다"며 "집행위원회는 캄파스와 그의 가족, 대표팀 전체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이 가능한 한 빠르게 수사에 나서 위협의 책임자를 찾아내고 사법 처리해 엄중하게 처벌하기를 요청한다"며 "축구는 화합과 존중, 희망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증오와 폭력이 들어설 무대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와 선수를 향한 의견 차이가 조국을 위해 뛰는 이들에 대한 공격으로 바뀌어서는 안 되며 선수를 보호하는 일은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고 국가대표팀이 가진 자부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지난 8일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조별리그 K조를 1위로 통과한 콜롬비아는 32강에서 가나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스위스전에서 연장 후반 교체 투입된 캄파스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경기에서 무작정 특정 선수와 그 가족에게 경기결과 책임을 물어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