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본관 전경. /사진=KAI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5% 이상 확보하며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KAI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기존 4.95%에서 추가 매입을 통해 5%를 넘어서면서 자본시장법상 대량보유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블랙록은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반면 한화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KAI 지분을 13.61%까지 확대하며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블랙록과의 지분 격차는 8.59%포인트에 달한다.

한화는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KAI 지분을 사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고, 이후 한화시스템도 약 1700억원을 투입해 KAI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양사를 합친 보유 지분은 13.61%까지 늘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의 사업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KAI 지분을 지속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연말까지도 추가 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