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삼성바이오, 하반기 파업 청구서 덮을 카드는(종합)
올 2분기 매출·영업익 확대…공장 풀가동 및 환율 덕분
파업 피해액 1500억원, 3분기 반영될 전망
연 매출 목표 유지…미국 공장 매출로 파업 피해 상쇄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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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2분기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을 딛고 실적 개선을 이뤘다. 노조 파업 피해가 올 3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는 연간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 등을 활용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는 올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2.9% 늘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조142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실적 개선은 인천 송도 1~4공장 풀가동 영향이라는 게 삼성바이오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6조8190억원의 수주를 따내며 지속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 연간 수주 기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삼성바이오가 영위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은 보통 달러로 수주 대금을 결제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의 회계적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1.64원으로 전년 동기(1401.39원)보다 7.2% 상승했다.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환경 속에서도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재차 경신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수주 리더십을 공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업 피해액 1500억원, 3분기 반영 예상…미국 공장으로 극복
지난 4~5월 삼성바이오 노조의 부분 및 전면 파업에 따른 피해액은 올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증권가는 판단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해당 파업으로 생산물량 일부를 폐기해 1500억원 수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바이오가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은 파업 등으로 인해 공정에 차질이 생기면 해당 물량에 대한 데이터 신뢰성이 훼손돼 판매할 수 없다.
노조 파업 피해 우려에도 삼성바이오는 연초 밝힌 올해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전년 대비 15~20% 성장)를 유지했다. 올해 연 매출 5조2405억~5조4684억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연 매출 4조5570억원을 거뒀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의 상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바이오가 올해 연 매출 목표치를 유지한 배경엔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이 자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총 6만리터 규모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인 록빌 공장은 올 2분기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록빌 공장 매출이 삼성바이오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올 3분기부터다. 삼성바이오는 록빌 공장 인수를 통해 연간 2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존림 대표는 "록빌 공장은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관세 리스크 분산과 고객 접근성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적 목적을 동시에 충족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현재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가량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록빌 공장 생산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은 올 3분기부터 본격화한다"며 "하반기 실적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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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