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하향했다. /사진=두산


교보증권은 두산에 대해 견조한 실적과 사업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도 글로벌 동종업체(Peer)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두산의 최근 주가 조정이 사업 경쟁력 대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CCL(동박적층판) 업체들의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평균 32% 하락한 반면 두산은 약 46%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경쟁사 대비 기존·신규 제품 대응 능력과 원자재 수급 역량이 뛰어나다"며 "주요 원자재를 우선 확보하고 가격 전가를 통해 원가 부담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5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영업이익은 4884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특히 전자BG(Electronics Business Group) 부문은 매출 6760억원, 영업이익 201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냈다.

전자BG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가격 전가와 신규 품목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OPM) 29.8%를 기록했다. 특히 네트워크향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고성능 메모리와 광모듈용 CCL 등 신규 품목 확대가 이어졌다.


광모듈용 CCL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전자BG의 올해 매출은 2조8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 영업이익은 8442억원으로 7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동종업체 대비 주가 회복 여력이 크다"며 "최대 고객사향 공급 품목 확대와 SK실트론 인수 여부에 따른 자금 활용 불확실성 해소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0.50%) 오른 119만7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