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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자영업자가 폐업공제금으로 재창업에 성공한 뒤 다시 노란우산에 가입하는 등 폐업 이후 재기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 재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노란우산이 단순한 폐업 대비 제도를 넘어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뒷받침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노란우산 재가입자가 지난 6월 말 기준 1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란우산 공제금을 받은 뒤 재창업에 성공해 다시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제도에 대한 현장의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에 대비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제제도다.
가입자는 연 최대 6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공제금 압류 금지와 연 복리 이자 등의 혜택도 제공받는다.
"목돈으로 위기 넘겼다"…폐업공제금이 재창업 밑천
실제로 40대 자영업자인 윤혁진 씨는 2014년 월 40만원씩 노란우산에 가입한 뒤 2020년 폐업하면서 약 2400만원의 공제금을 수령했다.그는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새 음식점을 열고 재기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노란우산에 다시 가입해 공제금을 납입하고 있다.
윤 씨는 "폐업공제금으로 위기를 넘기고 다시 창업할 수 있었다"며 "매달 부담 없는 금액을 납부했는데 목돈으로 받아 재기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청년 소상공인의 재도전 사례도 이어졌다.
브런치 가게를 정리한 뒤 수제푸딩 전문점을 창업한 20대 자영업자 이지수 씨는 2023년 가입 후 약 1년 만에 1100만원의 공제금을 받아 신규 사업장 리모델링 비용으로 활용했다. 그는 "소득공제는 물론 숙박시설 할인 등 복지 혜택도 만족스러워 노란우산에 재가입했다"고 말했다.
혜택 경험한 가입자 '재가입'…노란우산 신뢰도 높아져
재가입자 가운데 54.1%는 가입 후 3년 미만, 20.8%는 3~5년 사이 공제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공제금은 약 1200만원, 월 평균 부금액은 약 28만원이었다. 재가입 이후 월 평균 부금액은 30만3000원으로 약 8% 늘어났다.월 최대 부금액인 100만원을 납입하는 가입자는 기존 1만1000명에서 재가입 후 1만4000명으로 약 27% 증가했다. 중기중앙회는 공제금의 효과를 경험한 가입자들이 재가입 이후 납입 규모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숙박업의 재가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해당 업종 재가입자는 약 5만명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가입자 중 음식점·숙박업 비중(17.7%)보다 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폐업과 재창업이 잦은 업종일수록 노란우산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폐업과 재창업이 빈번한 업종에서 재가입률이 높다는 것은 노란우산이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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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