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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027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9일 BTS 멤버 진, RM,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은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늘 함께해 주시는 아미(팬덤 명)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BTS가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한 까닭은 지난달 그래미 측이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그래미 측은 아시안 팝이 글로벌 음악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해당 부문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아시안 음악만을 카테고리로 분류해 주요 상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는 명분을 두고 제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BTS가 사실상 '그래미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BTS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앨범 차트 1위를 모두 석권했다. 이에 K팝의 그래미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이목이 쏠렸으나 '아시안 팝' 부문 신설로 본상을 비롯한 주요 팝 부문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실제로 K팝의 그래미 어워즈 역사는 유독 혹독했다. BTS는 2021~2023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등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불발됐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캣츠아이 역시 지난 2월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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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시대 강지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