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신영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럭셔리부터 매스까지 아우르는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영증권은 31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2분기 신영증권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190억원 규모 관세 환급액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지만 인센티브 관련 비용 150억원이 발생하면서 일부 상쇄됐다. 이에 따라 일회성 요인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분은 약 40억원으로 분석됐다.


브랜드별로는 에스트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코스알엑스(COSRX)와 일리윤도 각각 50% 이상 성장했으며 미쟝센과 헤라 등 주요 브랜드 전반에서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

이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연결 매출 성장률은 럭셔리부터 매스를 아우르는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매출액이 2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본업과 COSRX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액은 COSRX와 실리콘투의 협업 효과와 온라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63%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했다. 중화권 매출액은 설화수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6% 감소한 124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아시아 매출액은 19% 증가한 1447억원으로 일본이 20% 이상 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도 10%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신영증권은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매출 고성장 주요 요인으로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세포라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올해 2분기부터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미주 마케팅비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절반 수준까지 높아졌다. 라네즈와 COSRX, 미쟝센 등 주요 브랜드는 지난 6월 말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 기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2분기 미주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20% 중반 수준으로 온라인 매출 증가 규모가 광고비 증가 폭을 웃돌며 마케팅 효율도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입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마존 랭킹으로 입증된 바이럴 마케팅 역량은 서구권 매출 성장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4조7045억원, 영업이익을 474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 41%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은 5조1694억원, 영업이익은 5750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