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6년 만에 최대폭 증가…자동차 출하 몰린 '반짝 반등'
국가데이터처 '2026년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 2.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플러스'
"부품공장 화재로 밀려있던 자동차 출하 집중된 영향"
유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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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 생산 지표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소비지표와 투자지표도 자동차 관련 지표의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2020년 6월(2.9%)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2% 늘었다.
광공업생산(6.4%)이 크게 늘며 전체 지표를 끌어 올렸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전월 대비 15.4% 늘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에 부품업체 화재로 인해 생산 차질이 있었다가 정상화해서 그동안 생산이 밀려있던 부분이 출하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반도체(4.5%), 자동차(15.4%), 기계장비(8.6%) 등이 함께 호조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증가세도 자동차 관련 지표가 견인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내구재(12.6%) 판매가 2009년 9월 이후 1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22.8%나 급증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5.8% 증가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6.9%)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늘었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오른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발표된 지표와 관련해 "2분기 전체로 봐도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전산업생산이 0.9% 증가하는 등 1분기에 이어 강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지표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경계심도 내비쳤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월별 지표 변동성은 큰 상황"이라며 "중동 상황이 불확실하게 가고 있어서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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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