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는 미국, 다음은 브라질…SK바이오팜 성장 영토 넓힌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첫 2000억원 돌파 전망…2개 분기 연속 호실적
중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 진출 본격화…유로파마와 성장 기반 확대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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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처방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입증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달 브라질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60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9%, 38.0% 늘어난 규모다. 전망치에 부합하면 2개 분기 연속 매출 2000억원대와 영업이익 800억원대를 기록한다.
실적 성장은 세노바메이트가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엑스코프리의 2분기 미국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처방량도 전 분기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처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지역을 중남미로 넓히고 있다. 올 1분기 전체 매출 2279억원 가운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86.7%(1977억원)에 달하는 만큼 중남미 진출을 통한 판매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SK바이오팜은 이달 현지 파트너사 유로파마를 통해 브라질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브라질을 방문해 유로파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출시 준비와 후속 협력 방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알려져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브라질 의약품 시장이 지난해 409억6000만달러(약 58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8.77% 성장해 2032년 737억9000만달러(약 10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유로파마에 중남미 지역의 세노바메이트 개발·판매 권리를 넘기고 현지 판매에 따른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직접 판매하는 미국보다 초기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중남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계약상 상세한 로열티 비중은 공개할 수 없다"며 "유로파마와 세노바메이트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중추신경계(CNS) 분야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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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2부 바이오중기팀 최진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