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뷰티가 3900원대 초저가 스킨케어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거래액이 2.5배 성장한 가운데 호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김다솜 기자


무신사 뷰티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가 초저가 스킨케어 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보다 2.5배 늘어난 데 이어 호주와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온오프라인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실적을 이끈 것은 스킨케어 제품군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지난해 토너와 세럼, 크림, 클렌징폼 등을 3900~5900원 가격에 출시한 데 이어 핸드크림과 립에센스, 선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스킨케어 제품은 출시 약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8만개를 기록했다.


향수 제품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프래그런스 제품은 누적 판매량 20만병을 넘어섰다. 대표 제품인 '애프터샤워 퍼퓸'은 단일 제품 기준 2만개 이상 판매됐다. 다음달에는 성수동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향 '성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의 플랫폼 경쟁력이 PB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3개월 기준 패션 플랫폼 구매율 1위를 기록했다. 상품을 탐색한 후 별도 가격 비교 없이 구매하는 비율이 경쟁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자체 개발뿐 아니라 브랜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LG생활건강 '온더바디', 도루코 '슬릭', 익스트림 등과 협업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상품군을 넓혔다. 지난달 출시한 '엣지 면도기 기획세트'는 일주일 만에 조회수 16만회를 기록했고 누적 판매량이 1000개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이달 호주 뷰티 유통사 W코스메틱을 통해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 오프라인 매장에 처음 입점한다. 연내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PB를 앞세워 해외 유통망과 고객 기반을 확보한 후 입점한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관계자는 "스킨케어 제품군 확대 이후 브랜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며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