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면세점 역시 인천공항 매장 확대 효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소비가 해외 명품을 넘어 국내 패션과 뷰티 브랜드까지 확대되면서 백화점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이 6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58.6% 늘었다. 상반기 순매출도 1조2764억원으로 8.3%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이 실적을 견인했다. 더현대 서울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0% 증가했고, 무역센터점도 131.0% 늘었다. 두 점포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0%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소비가 명품 중심에서 국내 브랜드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K콘텐츠 인기가 이어지면서 해외 명품뿐 아니라 국내 패션과 뷰티 브랜드 소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더현대 서울은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기존 중국과 일본 관광객 중심에서 최근에는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등 방문 국가가 180여개국으로 확대됐다.


면세점 사업도 회복세다. 현대면세점은 2분기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운영을 시작하며 화장품과 주류 등 상품군을 확대했고, 공항점 성장과 시내점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백화점의 외국인 소비 비중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명품 중심이던 소비가 국내 패션과 뷰티 브랜드까지 확산하면서 백화점의 성장 동력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