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123호의 스페셜 리포트 <펀드여~ 다시 한번> 역시 차디차게 돌아선 투자자들의 심리를 절감할 수 있는 기사였다.
<요즘 잘 나가는 펀드는 뭔가요?>란 제목의 기사는 특히 집중 폭탄 사례를 받았다.
▶ 아직도 펀드를? 그냥 가슴에 고이 묻어라. 펀드는 끝났어. 주식 묻어놨다가 다음 경기 침체 때 "거지 되세요~~~~~~ "(미**바님)
▶ 기사나면 이미 끝물. (젤**님)
▶ 뉴스에 나오고 그저 요즘 유행하는 것 따라하면 바로 손해다. 이미 단물 다 빠진 껌처럼(처**럼님)
▶ 고작 10% 안팎인데 잘나간다는 표현을 쓰다니. 펀드맨들, 잡생각 하지 말고 일하고 공부해라. 니들 용돈 주려고 펀드 드는 거 아니다. 니들이 잘하면 서로 좋은 거고 니들이 못하면 니들은 실업자 되는 거다. (철**사님)
▶ 채권형?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요즘같이 건설사들 줄도산 시기에 그 회사들 채권이 들어가 있으면 죽는 거다. (만**통님)
우재룡 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 인터뷰를 실은 <펀드 전도사, "지금이 찬스다"> 기사에 대한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펀드 투자에 나설 적기"라는 골자의 기사에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아까운 내 돈 또 꼬라박으라고? 에라이~누구 좋으라고(신***밍님)
▶ 전형적인 사기꾼이다. 니 말에 책임질 수나 있냐? 아니면 말고겠지? 속아서 펀드 드는 0들도 수두룩하지만 말야. (카***단뱀님)
▶ 동양종금 그냥 기업 채권이나 팔아서 장사해라. 그게 전공 아니냐. IMF때 종금으로 엄청 돈 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식 사기치지 마라 ^^(파**늘님)
이러한 조소에는 언론에 대한 불신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보도에서 무언가 '좋다'고 하면 '홍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 할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 같은 언론(혹은 펀드)에 대한 과도한 불신 때문에 유익한 정보조차 묻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무조건) 기사만 뜨면 끝물'이라는 시각 또한 펀드와 관련해서는 많이 빗나간 것 같다.
우재룡 소장의 인터뷰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펀드의 1년 수익률이 200%에 달한다든지 '묻지마 투자'에 나선 아줌마들이 번호표를 뽑아 1시간씩 기다릴 상황이 되면 '거품'이 폭발할 때가 됐다는 방증이다."
이와 같이 언론에 '00펀드 00% 수익, 고점 찍어' 식으로 '열풍'이 반영된다면 거품을 의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러나 요즘같이 '펀드 인기 있다' 하면 다들 코웃음 치는 시기에 펀드 기사 떴다고 끝물이라고 속단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지금 돌아본 투자자가 웃을지, 떠난 자가 웃을지는 이번에도 역시 시간이 판가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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