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다. 하지만 말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매수한 종목마다 오르면 좋을 터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주식투자에서 매번 성공할 수는 없다.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등과 같이 투자의 고수라고 알려진 사람들도 종종 실패했다.
그런데 주식투자에서 빼어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들도 실패하지만 '커다란' 실패는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규모의 실패는 거듭했을지라도 큰돈은 잃지 않았고, 그러기에 궁극적으로 큰돈을 벌 수 있었다. 치명적인 실패를 맛보았다면 그들도 영영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다. 큰 실패를 하지 않는 것, 이것이 포인트다. 그런데 사람들은 주식투자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려고 덤비지만 정작 커다란 실패를 피하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등한시하기 쉽다. 초보자일수록 성공을 거두다가 단 한번의 커다란 실패로 인해 그동안 쌓았던 과실을 한꺼번에 날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번에는 다른 질문이다. 커다란 실패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기 때문에' 커다란 실패를 맛보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괜히 그 종목을 매수했기 때문에 결국 실패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더라면 실패도 없었을 터이니 실패의 원인은 '행동'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실은 정반대다. 실패, 특히 커다란 실패를 맛보는 중요한 이유는 오히려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일 경우가 훨씬 많다.
당신이 어떤 종목을 매수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종목은 하필이면 매수한 다음부터 주가가 내내 하락해 당신에게 돌이킬 수 없는 거액의 손실을 안겨주었다. 당신은 분명 그 주식을 매수한 것을 후회하면서 그 주식을 매수한 것이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이제까지 큰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주식을 팔고 빠져나올 기회가 단 한 차례도 없었을까? 그렇지는 않다. 본전 이상이거나 하다못해 약간의 손해만 입은 채 팔고 나올 기회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그럴 때마다 당신은 눈을 감고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귀찮아서, 더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주위에서 팔지 말라고 하니까 등의 이유로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되고 말았다.
결국 '매수한 것'이 잘못이 아니다.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던 것'이 당신으로 하여금 치명적인 손실을 입게 만든 장본인이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이제 처방은 쉽다. 성공하려면 커다란 손실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커다란 손실을 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은 '잘못됐다'고 생각될 때 재빨리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막연하게 기다릴수록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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