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환상을 심어주던 버블세븐이 몰락하고 있다는 사실은 집에 투자한 이들에게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집없는 서민에게는 타산지석(他山之石)을 일깨워준다. 무엇보다 시장 전체에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커다란 교훈을 시사하고 있다.
 
머니위크 260호에 실린 <버블세븐, 거품 얼마나 빠졌나>는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기사였다. 이 기사에서 버블세븐은 2006년 5월 참여정부가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며 투자 위험성을 경고했던 지역으로 당시 서울·경기 아파트 시가총액의 43%까지 차지했지만 현재 33%로 내려앉은 내용을 다뤘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여전히 경고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 거품이 꺼지려면 아직 멀었다는 의견이다.

▶광교신도시 아파트 90%가 분양가보다 더 떨어진거 아시나요? 초소형평수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다 분양가 이하입니다. 건설회사들만 이득 챙긴 거죠.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더 하락한다 하니 다들 조심하셔요! (좋은세상ken님)

▶아직도 버블이 가득하다. 서민들은 먹고 살기도 바빠서 아파트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신뽀리님)

▶거품이 얼마 빠졌나 따지기 전에 얼마나 거품이 끼었는지부터. 평당 300만원짜리가 2300만원까지 갔다가 지금은 1900만원 정도다. 거품은 아직도 더 꺼져야 한다. (지구를지켜라11님)
 
물론 반대의견도 있다.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이라는 시각이다.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서 이 같은 의견은 흔히 무시되기 일쑤지만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목소리를 담아본다.
 
▶이번주부터 집보러 다녀라. 내년부터 부동산 부양책 본격적으로 사용한다. 부동산은 가격 탄력성이 적어서 한번 상승하기 시작하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 계단식으로 무섭게 오른다. 정권교체 전에 올해 겨울에 집 사라. 올해 겨울이 집값 바닥에 사는 것이다. (silver님)
 
끝으로 기자에 대한 날선 비판과 격려에 관한 글을 정리해봤다. 채찍과 당근으로 기자의 소명을 불태워주시는 누리꾼의 고견, 달게 받겠다.
 
▶요즘 아무나 기자 하는구나. 개별 주택가격은 떨어져도 용인이나 일산은 2006년 이후 신규분양과 입주가 워낙 많으니까 전체 총액은 오른 것인데 한심하다. (봄은오는가님)

▶지영호 기자는 그래도 부동산시장에 대한 시각이 올바른 축에 속한다. 다른 놈들은 '버블'이란 용어 대신 침체니 위기니 나락이니 이따위 용어를 쓰고 있잖여~. (벌써깬겨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