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 중심은 중소기업, 스몰캡을 봐야하는 이유"

"주식투자는 수익을 내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종목은 '스몰캡'입니다."

최지훈 한국투자증권 합정동지점 대리는 스몰캡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이후 증시의 주도주로 스몰캡이 부상함에 따라 최근 '머니원'(www.moneyone.co.kr)이라는 스몰캡 투자전문사이트가 오픈됐다. 머니원은 증권전문가들이 직접 스몰캡 종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 대리 역시 머니원에서 스몰캡 전문가로 활동하는 전문필진 중 한명이다.


스몰캡 종목은 특정업종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좋은 종목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다. 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가 요구되는 분야다. 최 대리도 스몰캡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공' 중이다. 그 일환으로 2개의 스터디 활동을 하고 있다.

"한사람이 볼 수 있는 종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합정동지점이 속한 한국투자증권 강북본부 소속 직원 30여명이 매주 한차례씩 모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종목과 시장의 흐름 등을 공유하는 거죠. 주식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토의해서 좋은 종목을 선택하고 공유해 이를 고객들에게 다시 추천하는 거죠. 시장을 이기고 주도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스몰캡 종목을 찾아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겁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스몰캡과 코스닥이 주도주될 것

최 대리는 지난 2006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지금까지 줄곧 영업점에서 근무해 왔다. 그가 스몰캡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배경도 이 브로커 업무를 해왔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는 제3자의 입장에서 종목을 분석합니다. 하지만 브로커는 고객과 직접 호흡하는 만큼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당장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보다 빠르게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할 수 있죠. 스몰캡에 집중하게 된 것도 결국 고객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종목을 찾다가 나온 결과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을 아는 사람이 바로 브로커니까요."


최 대리는 인터뷰 내내 '시장을 이기는 종목'을 강조했다.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현재 시장의 주도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투자 지론이다.

"시장을 변하게 하는 것은 주도주이고, 주도주를 만드는 것은 정책입니다. 현 정부 정책의 중심은 중소기업입니다. 지금 스몰캡과 코스닥을 봐야 하는 이유죠."

최 대리는 또 바닥이라 생각되는 종목보다는 상승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투자법이라고 말한다.

"주식에는 관성이 있습니다. 지금 뜨고 있는 종목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주도주는 그 시장이 끝나야 상승장이 끝납니다. 물론 들어갔다가 물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더라도 뜨는 종목에 물려야 빨리 풀립니다. 그런 종목이 현 시장에서는 바로 스몰캡입니다."

스마트폰 관련주·음식료주에 관심을

스몰캡이 대세라고 하지만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대형주와 달리 스몰캡은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최 대리는 스몰캡에 투자하기 전, 해당회사의 실적부터 챙겨보라고 지적한다. 실적이 변변찮음에도 그 회사의 주가가 오른다면 거품일 확률이 높아서다. 또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은 변동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신 연기금 수급이 많은 종목은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연기금 자금은 자문사에서 운용합니다. 자문사 입장에서는 연기금 자금을 계속 운용하기 위해 수익률에 집중할 수밖에 없죠. 또한 연기금 자금을 자문사에서 운용한다고 해도 아무 종목에나 투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연기금이 들어가는 종목은 검증이 됐다는 의미이며,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스몰캡 중에서도 현 시장상황에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종목은 무엇일까. 최 대리는 스마트폰 관련주와 함께 중국 내수와 관련된 식음료주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의 사이클은 2~3년 주기로 바뀝니다. 그리고 아직도 시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관련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겁니다. 또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식문화도 고급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식음료주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관련주와 중국관련 식음료주는 시장을 바꿀 수 있는 대형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상승 추세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