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3번째를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 장애를 딛고 보험왕만 여덟차례 차지한 보험설계사가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화생명 영등포지점의 정인옥 매니저(54·사진)다. 정 매니저는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돌파했으며 설계사 생활 13년간 평균 이틀에 한건씩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그가 관리하는 고객은 총 600여명으로 억대 연봉, 연도상 수상 등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다.
정진옥 매니저는 어릴 때 사고로 왼쪽 다리를 다쳐 5급 장애를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 FP 입문 후 13년이 넘는 세월내내 최선을 다했다.
정 매니저가 장애를 딛고 일반인도 어렵다는 보험설계사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사명감’과 ‘열정’이다.
정 매니저는 “지금까지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열정이 가득했다”며 “가입을 권유하기 쉬운 저축성보험보다 판매가 어려운 보장성보험을 주력해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진옥 매니저가 고객에게 가장 강조하는 상품은 보장성보험이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당사자로서 누구보다도 보험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료 1만~2만원으로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정 매니저는 "불의의 사고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 매니저는 또 후배 설계사들에게 ‘돈만 쫒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는 “고객과 몇번 만나지도 않고 청약서부터 들고 가는 후배들이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까지는 보험서류를 가져가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사고로 인해 장애를 겪은 정 매니저도 세상에 불만이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 그는 장애가 오히려 스스로를 더욱 당당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에서 부딪혔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FP라는 직업에서는 오히려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