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하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예·적금 금리 인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정기예·적금 금리가 연 2%대 초중반으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KB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금리현황을 보면 10일 현재 연 2.2~2.7%대에 이른다. 신한은행이 연 2.75%로 가장 높고 우리은행(2.40%), 하나은행(2.30%), KB국민은행(2.20%) 순이다.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높지만 정기적금도 연 2%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은행 정기적금 금리는 신한은행이 연 3.1%로 간신히 3%대를 지켰을 뿐이다. 우리은행(2.95%)과 KB국민은행(2.85%), 하나은행(2.80%)은 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다음주부터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리면 은행별로 금리를 평균 0.1~0.2%포인트 낮춘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최대 0.2%포인트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할 경우 예금금리가 연 2.0%에 불과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음주 초까지는 예·적금 금리 인하가 시행될 예정"이라며 "금리 인하 폭은 0.1~0.2%포인트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에 돈을 맡긴 예·적금자들은 울상이지만 대출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인하폭이 크지는 않지만 오는 13일부터 줄줄이 신규대출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또 기존 변동금리대출 이용자들도 3~6개월 금리변동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행될 예정이다. 다만 대출금리 인하 폭은 예·적금보다 낮은 연 0.1%포인트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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