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갈망하던 '혜담'이가 왔다기에 난 오늘 청담동으로 달려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해 '혜담카드' 출시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2월 야심차게 선보인 '혜담카드'는 이후 기대 이상의 돌풍을 일으키며 카드업계의 패러다임을 뒤흔들었다. 이른바 '원카드' 전략이다. 카드 발급과 마케팅에 드는 비용을 줄여 카드 한장에 혜택을 모두 담아준다는 것.
"국민 1인당 4~5장의 카드를 보유하는 과잉 발급의 고리를 끊겠다"는 최 사장의 소신에 따라 탄생한 이 카드는 이후 카드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신용카드 발급 패턴을 변화시킨 시발점이 됐다. 각 카드사들이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원카드들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카드상품의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카드 바람의 진원지로 꼽히는 KB국민카드가 최근 'KB국민 혜담Ⅱ카드'로 또 다시 원카드의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 카드는 전작보다 훨씬 간결해진 점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크게 완화하고, 상품구조도 단순화해 많은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원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전 가맹점에서 0.8% 청구할인을 제공하고, 5만원 이상 이용 시 2~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제공해 할부 이용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
원카드의 효시격인 'KB국민 혜담카드'가 한장의 카드에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골라 담고, 혜택수준도 조절할 수 있는 맞춤형 원카드 상품이었다면 'KB국민 혜담Ⅱ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범용형 원카드다. 업종별로 할인서비스나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기 위해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고민을 덜어준다.
기타 부가서비스도 풍성하다. 맥스무비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예매 시 1일 2매까지 매당 3500원 할인(월 4매, 연 10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유이용원 50%(회원별 기준 일 1매, 월 2매, 연간 5매), 에버랜드 페스티벌 월드 자유이용권 50%(카드별 기준 일 1매, 회원별 기준 연간 10매),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30%(카드별 기준 일 1매)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KB국민 혜담Ⅱ카드' 출시로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원카드와 모든 가맹점에서 한장의 카드로 균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카드 등 두가지 형태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로써 원카드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원카드 상품에 대한 선택권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