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재테크시장이 혼란스러울 때는 가급적 현금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주식이 저점을 찍을 때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현금)를 하라는 의미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분할투자 방식으로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공격포인트로 삼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국내증시의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등으로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신흥국에 비해 펜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해 조만간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송민우 신한PB서울파이낸스 골드센터 팀장은 "출구전략은 경기가 살아난다는 신호다. 당장은 변동성에 의해 증시에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는 지금이 투자의 적기로 볼 수 있다"면서 "현금을 보유한 사람의 경우 분할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컨대 코스피시장이 어디까지 하락될지 예측해 하락기에 70%, 상승기에 나머지 30%를 투자하라는 의미다. 그는 추천종목으로는 브라질국채와 국내주식형펀드를 꼽았다. 실제로 브라질국채의 경우 지난 5일 토빈세 폐지 이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연 10%에 이르는 고금리에다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고 토빈세(6%)까지 면제된다.
송 팀장은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금리상승기가 예고되는 상황이지만 브라질국채는 9%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가 올해 하반기 들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는 "증시가 언제 반등될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붕괴될 때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목표수익과 운용기간을 정하라
투자의 기본은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일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운용기간이다. 다만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단기투자로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송희 국민은행 인천송도 PB센터 팀장은 단기투자 상품으로 우선주와 고배당 펀드를 꼽았다.
5월 말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중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실적이 눈부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29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1개월 평균수익률을 보면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가 17.6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4(6.97%) 등 배당 관련 펀드들도 전체 주식형펀드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서송희 팀장은 "오는 11월까지 고배당 펀드에 자금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스크를 즐기고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가입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시기를 조절 중이라면 오는 7~8월 중 코스피지수의 저점을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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