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광주은행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광주은행의 경영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행장 선임이 빠르면 다음주쯤 이뤄질지 주목된다.

29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광주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서류 심사를 통해 12명의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한 뒤 우리금융지주 경영전략회의가 열리는 27일 전에 1~2순위의 행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행장 선임에 대한 공식 발표가 늦어지면서 그 배경과 선임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이미 마치고 특정인사를 낙점했지만 광주은행 내부 출신 승진자에 대한 행장 기용을 주장하고 있는 광주은행 노조 등 지역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발표 시기를 늦출 만큼 늦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서 돌아오고,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인 광주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가 끝나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에 차기 행장이 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광주은행은 당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신임 행장 선임 이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차기 행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하반기 영업전략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 측이 광주은행에 행장 선임 시기와 관련 어떠한 언질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광주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차기 행장이 선임되면 진행하려고 했지만, 예정보다 행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일단은 현 행장 체제에서 열기로 했다”며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영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경영전략회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에는 광주은행 출신으로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 변정섭 전 부행장, 최영하 전 상무, 외부인사로는 최승남 전 우리금융 부사장과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 등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