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기자, 작가, 탤런트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 명로진씨가 저술한 <20부자가 20청춘에게>는 ‘결심’에 주목한다. 부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부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이른 나이에 한 것이고, 그게 곧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었다는 것이다. 부자들이 어떤 식으로 청년 시절을 보냈으며 그 청년 시절의 노력과 투자가 후에 어떤 보상이 되어 돌아왔는지 집중 조명한다.
저자는 세계 부자들 중 20명을 추려 다루는데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아우른다. 앤드류 카네기부터 조앤 롤링까지 다양하다. 그들은 나이 열다섯에 이미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이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번 부자들은 10~20대부터 남들과는 확실히 다르게, 삶을 뜨겁고 절실하고 두드러지게 살았다. 또한 부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경제 교육을 철저히 받는다. 그래서 돈에 대한 관념이 누구보다 냉철하고 냉정하다. 그들은 단 한 푼도 헛되게 돈을 쓰지 않으며 돈을 모으기 위해 자신의 피와 땀을 쏟아 붓는다.
하지만 이 책이 단지 부자가 되는 지침만을 담은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청년시절부터 확실한 철학이 있었으며 그 철학을 바탕으로 그들은 인생 동안 축적과 기부를 반복했다. 그 반복이 그들에게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줬다. 저자는 그들이 가진 외형적 부의 수치보다는 그들의 신념과 생각에 더 주목했다.
세계적인 부자들의 특징은 첫째,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게으른 부자는 없었다. 그러나 부지런함과 게으름을 단순하게 나눌 수는 없다.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일해야 한다’는 정의는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주영 회장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했지만 이병철 회장은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6시에 일어났다. 잠을 자는 시간이 성공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중요한 건 ‘깨어 있을 때 얼마나 열심히, 몰입해서 자기 일을 하는가’다. 우리가 하루에 열두 시간을 일하면서도 실제로 몰두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위의 명제가 쉽게 이해될 것이다.
둘째, 열다섯 전후에 이미 자신의 길을 정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10대 때 이미 부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들에게 더 늦기 전에 경제에 대해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철학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셋째, 세계적인 부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자기가 번 돈을 사회에 환원했다. 그들은 기부에 인색하지 않았다. 세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든 생색을 내기 위한 것이든 기부를 실천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자들의 공통점은 우리에게 ‘부’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고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준다.
명로진 지음 | 아이엠북 펴냄 | 1만4000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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