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병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편집본] 2026 월드컵 소신발언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김병현은 "저는 축구인도 아니고 단순히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하는 사람이다. 홍명보 감독과는 개인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병현은 16년 만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기뻤다면서도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끝난 뒤 아쉬움이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체육인으로서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다. 아직은 우리가 32강이라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었는데도 축구계 후배들이 너무 선을 넘는 듯한 발언을 한 게 내 귀에는 좀 거슬리게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나가'라는 말이 일반 팬들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축구계의) 까마득한 후배, 그리고 같이 대표팀을 했던 사람이 그런 단어를 쓴다는 게 개인적으로 제가 배우고 생각해 왔던 우리 운동하는 사람들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모습이라 거슬렸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영광은 지난 25일 틱톡 라이브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홍명보 나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병현은 "누군가는 이런 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 욕먹을 각오 하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성적을 못 낸 것은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의 책임이다. 첫 번째는 그래도 감독님이 책임을 지셔야 한다"면서도 "다 끝난 다음에 책임을 물어도 되는 일인데 32강 경우의 수가 끝나기도 전에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평생 운동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화가 나는 부분"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병현은 "비판하더라도 선은 지켜가면서 해야 한다"며 "그 한마디가 거슬렸던 것 같다. '홍명보 나가'.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 29일 멕시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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