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암보험, 오~래 가는 '갱신형' 들어라>에서 이어짐
2기를 맞은 암보험이 1기 때와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핵심은 전이된 암 혹은 2차암까지 보장한다는 것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암 생존자는 재발이나 전이 등으로 인해 다시 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가량 높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보험사들은 2차암에 대해서도 대비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현대해상의 '계속받는 암보험'이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와 공동개발한 이 상품은 기존 암보험과는 달리 횟수 제한 없이 암 진단 시마다 최대 2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직전 발생한 암 진단확정일로부터 2년이 경과하면 보장된다. 여기에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만기 시까지 보장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교보생명이 지난 5일 출시한 암보험도 2차 암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 '두번째 암보장 특약'을 통해 두번째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 암은 최초 암 진단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한다.
 
◆현명하게 암보험 가입하기
 
암보험에 가입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진단자금, 갱신주기, 암분류표를 확인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암은 이제 더 이상 죽느냐 사느냐가 아닌, 치료비가 문제시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많은 진단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각 보험상품별로 암 발견시 지급되는 진단자금을 확인해 본인이 가장 많은 치료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보장기간도 최대한 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다 많은 진단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암분류표를 확인해야 한다. 암분류표란 각 보험사별로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을 분류하는 것으로 이 표에 따라 진단자금 및 지급보험금의 규모가 달라진다.
 
소비자들은 같은 암에 걸리면 어떤 보험사든 관계 없이 지급받는 보험금이 동일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암분류표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본인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은 암의 종류가 일반암이나 고액암으로 분류된 보험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지막으로 상품별 갱신주기도 살펴봐야 한다. 통상 암보험은 '비갱신형'과 '갱신형'으로 나뉜다. 비갱신형은 한번 가입으로 보험계약 갱신 없이 보험기간 내내 보장받을 수 있지만 보장연령이 낮은 것이 단점이다. 반면 갱신형은 일정주기마다 보험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만큼 보험료가 늘어날 우려가 있지만 비갱신형보다는 고령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사 관계자는 "비갱신형은 보장기간이 짧아 노년에 발생하는 암에 대한 대비가 힘들지만 갱신형은 노년에 발생하는 암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갱신형을 선택하되 갱신기간이 최대한 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