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가치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경영고수들의 세가지 아이디어 필살기를 소개한다.
첫째, '문제'를 바꿔라. 사람들은 눈앞에 놓인 문제만 풀리면 많은 것이 해결될 거라 기대하며 문제해결에 시간을 쏟는다. 하지만 때론 문제 자체를 바꾸는 게 더 나은 아이디어를 얻는 결정적인 비결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자동차에 대해 몇시간씩 걸리는 배터리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가능거리 때문에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모터스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이런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전기자동차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인 배터리의 성능을 '고용량 충전 배터리 개발'이 아닌 '배터리 자동교체방식 개발'로 문제를 바꿔 해결한 것이다. 그 결과 일반 가솔린 자동차에 기름을 주유하는 시간의 50% 수준인 90초만에 로봇장치가 배터리를 교환하는 시설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문제 자체를 바꿈으로써 가치창출에 성공한 것이다.
둘째, '질문'을 바꿔라.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출발은 유연한 생각에서 시작된다. 유연한 생각이란 정해진 방식이 아닌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문을 바꾸는 것이다.
국내 한 반도체회사에서 불량률이 높아져 고심에 빠졌다. 분석결과 불량의 가장 큰 원인은 작업자가 작업실에 들어갈 때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샤워'를 충분히 하지 않는 데 있었다. 그럴 때마다 리더들은 물었다 "직원들이 에어샤워를 충분히 하게 하려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그래서 수많은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그때뿐이었다. 그때 한 리더가 나서서 문제를 한방에 해결했다. '에어샤워를 재미있게 할 방법은 뭘까?'로 질문을 바꾼 것. 결국 에어샤워기 앞에 거울을 갖다 놓음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질문을 바꿔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셋째, '관점'을 바꿔라. 관점을 바꾸면 문제에 가려 보이지 않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우박 사과'는 관점을 바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게 뭔지 알려준다.
미국 뉴멕시코주 고산지대에서 사과를 재배하던 농가에 우박이 쏟아졌다. 수확을 앞두고 미리 판매계약을 마친 사과들이 우박 피해를 입어 상처투성이가 돼버린 것이다. 모두 넋을 잃고 낙심해 있을 때 영거라는 농부는 사과를 서둘러 구매자들에게 보내면서 편지 한장을 동봉했다. "우박이 내려서 사과가 뜻밖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과의 상처는 뉴멕시코주의 고산지대에서 자란 특산품이란 증거입니다. 고산지대에서는 가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그 때문에 사과 속이 조여져서 맛있는 과당이 만들어집니다. 맛이 없으면 전액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환불 요구는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렇게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찾게 된다.
아이디어 발상의 고수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바꿔라. 문제를, 질문을, 관점을!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못본 것'일 뿐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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