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전체 벨리브 1만4000대 중 9000대가 도난 및 파손 피해를 입었다. 2009년엔 2만600대 중 8000대가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벨리브 운영업체(JC데코)는 유지보수 비용으로 지난해 540만유로(약 78억원)를 투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밝혔다. 또한 도난과 파손, 자전거 부족을 이유로 스테이션 1230곳 중 35곳을 폐쇄했다.
벨리브의 파리 북동부 담당자는 "시기별로 도난과 파손 사건이 심각하다. 특히 학생들의 수업시기에 집중된다"면서 "손괴혐의자 대부분이 학생들이기 때문에 경찰이 이들을 송치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맡고 있는 18, 19구역 등 스테이션 세 곳이 최근 잠정 폐쇄됐다.
도난과 파손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운영업체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2만3800대로 확대하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르몽드도 운영 중인 벨리브가 1만4000여대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도입 초기 밝힌 2만600대보다 6000여대 적은 것이며, 운영업체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도난과 파손 등 벨리브 시스템이 혼란스런 가운데 논란도 일고 있다.
광고전문기업인 운영업체가 스테이션 폐쇄회로(CC)TV 설치와 같은 예방 노력 대신 보전금 등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가령 새 공공자전거의 구입비용(650유로, 약 94만원)과 수리비용(450유로, 약 65만원) 등을 과도하게 책정했다거나, 더 많은 보전금을 위해 운용대수를 부풀렸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파리市도 지난해 100만유로(약 14억원)의 보전금을 내놨다.
도난과 파손, 그리고 논란. 통근자와 관광객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한 파리 벨리브가 2007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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