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세계시장의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로템은 오는 30일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고 16일 여의도에서 한규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규한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코스피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 5대 종합 철도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기존 사업의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1977년 사업 시작 이후 지난 1999년 한국 철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차량 제조업체 3사가 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 시장을 100% 선점하고 있는 철도사업을 비롯해 전차 등을 생산하는 방위사업, 자동차 및 플랜트 생산설비 등을 공급하는 종합 중공업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철도와 방위사업, 플랜트사업을 같이 영위하면서 사업부별로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로템이 유일하다.

특히 철도사업과 관련해서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토목, 건설부문까지지 모두 사업이 가능해, 최근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턴키 방식의 발주 시스템에서 현대로템의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 받고 있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각각 3조1170억원의 매출액과 1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조474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에만 누적 수주잔고가 6조9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갈아치울 태세다.

수익성 면에서도 눈에 띈다. 현대로템이 올 상반기에 기록한 영업이익은 93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수익성을 소폭 감소시켰던 각종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된데다 인도를 비롯한 세계 철도시장에서의 연이은 수주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처럼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은 크게 주력사업인 철도사업의 국내외 수주 확대와 플랜트, 방위산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현대차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한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철도사업에만 약 80조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방위산업, 플랜트산업의 시장환경 역시 현대로템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현대로템은 철도를 비롯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과점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이 그 어떤 기업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현대로템의 체력을 더욱 강화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로템은 22일과 23일 양일 간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7000원에서 2만3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2706만주다. 이 중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의 구주매출 600만주 및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