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위기 모면
미국이 또 한번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지난 16일 부채한도 협상 시한 90분을 앞두고 타협점을 찾으면서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났다. 앞서 3월에는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제도) 발동을 앞두고 부랴부랴 타협점을 찾았으나 결국 시퀘스터가 발동됐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해결점을 찾다보니 매번 미봉책만 쏟아진다. 4개월여 시간을 번 만큼 미리 준비해 내년 초에는 똑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길 바랄뿐이다.
◆원화가치 상승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로 떨어지면서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10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24일(1068.7원) 이후 처음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10월16일 기준) 전일보다 1.3원(0.12%) 내린 1065.5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한 요인. 이는 한국의 기초체력이 좋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 반면에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에 타격을 입힐 우려도 있다. 간신히 회복국면을 맞고 있는 한국 경제가 환율 하락 장기화로 다시 주저앉는 것은 아니겠지….
◆동양증권 첫 국민검사
금융당국의 생색내기 논란이 거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동양증권 투자자들이 청구한 국민검사를 수용했다. 하지만 표본조사 대상은 고작 600명. 4만명이 넘는 투자자 중 1~2%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면서 첫 수용이라는 간판만 정면으로 들이대고 있다. 수용 결정에 1주일이 채 안 걸린 점도 못 미덥다. 국정감사와 시기적으로 맞물린 탓인지 급조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결국 동양그룹 5개 계열사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됐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동양증권 투자자들은 국민조사를 통한 금융당국의 실질적인 도움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금융당국은 대답이 없다.
◆취득세 감면 내년부터
취득세 영구감면 혜택을 올해는 받을 수 없을 것 같다. 여야가 취득세율을 1~3%로 영구 삭감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이달 중 상정키로 했지만, 개정안 적용 시점은 개정안 시행일인 내년 1월1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올해 당장 집을 사더라도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 소급적용도 어려워 보인다. 지난 8월 정부발표 후 한껏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샀거나 사려고 했던 서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서민들에게 취득세 몇백만원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취득세 하나로 민심을 흔든 박근혜 정부. 대단하다.
◆아모레퍼시픽 막말 파문
방문판매 대리점에 갑의 횡포를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영업사원 막말파문으로 또 한번 곤혹을 치렀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본사 영업사원 대리점주를 술자리로 불러내 폭언을 일삼고, 대리점을 폐점하도록 협박한 내용이 담겨 있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직원을 잘못 교육시켜 벌어진 일"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이를 '악어의 눈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동안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지만 회사 측은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 앞으로 잠잠히 문제를 덮고 넘어갈지, 제2의 남양유업 사태로 번질지 지켜볼 일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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