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전거 역시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또한 시즌 북적대던 자전거길에서 보다 한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자전거 타기는 평소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전거 유지보수와 올바른 주행법, 체온 관리가 필수다.
또한 과욕과 방심은 금물이다. 체력에 맞지 않거나 날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혹은 속도에만 치중하는 무리한 라이딩은 자칫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안전사고에 노출되느니 차라리 자전거를 쉬는 게 낫겠다.
물론 꼼꼼한 준비가 돼 있다면 한적한 겨울 라이딩의 묘미는 여름의 것보다 몇 곱절 더할 것이다.
◇ 보다 꼼꼼한 자전거 유지보수
자전거가 눈이나 얼음 등의 수분, 제설을 위한 염화칼슘에 노출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물론 라이딩 후에는 세차를 통해 염화칼슘 등의 부식 오염원을 제거해야 한다.
먼저 얼음 등이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림 등이 얼지 않는지 휴식 시간 때때로 체크하자. 디스크브레이크의 로터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동계의 경우, 체인오일 등 각종 윤활유를 용도에 맞게 도포한다.
자동차처럼 자전거도 동계용 타이어가 있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폭이 넓고 접지면의 굴곡(트레드)도 깊어 빙판길에 적당하다. 겨울에도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길 경우 다소 주행성이 떨어지나 스파이크 박힌 타이어도 좋다.
일반 타이어의 경우엔 평소보다 공기압을 약간 낮춰 타이어의 접지면을 키운다. 접지면이 크다는 것은 곧 제동력도 커진다는 뜻이다. 물론 타이어의 최저 공기압은 지켜야 한다.
전조·후미등, 속도계 등에 쓰이는 배터리는 영하의 온도에서 쉽게 방전된다. 여분을 준비하거나, 바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떼어 내 가방이나 옷에 넣어 방전을 예방한다.
◇ 감속 등 주행 방법
회전 등 방향 전환 시에는 페달을 밟거나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한다. 예상치 못한 노면 결빙으로 낙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속 주행이 필수다. 빙판, 눈길에서는 제동거리 또한 길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도로 여건과 일기 상황에 따라 주행 속도가 달라진다. 이와 함께 최종 목적지와 중간 이동방법까지 고려해 전체 라이딩 일정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평상시 보다는 안장을 조금 낮춰 타자. 겨울철에는 멈춰 설 곳이 많고, 특히 급제동 등 돌발 상황을 두 발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겨울 최대의 적은 '추위'
겨울 라이딩의 최대의 적은 역시 추위다.
의류에 있어 땀에 쉽게 젖는 면 보다는 통기성 합성소재가 좋다. 고가의 기능성 의류가 좋겠으나, 양파처럼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 것도 괜찮다. 온도와 바람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손끝발끝 등 체온을 쉽게 뺏기는 사지(四肢)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성 장갑이나 양발이라도 얇은 것을 덧씌우는 것도 방법이다. 목과 귀, 머리도 마찬가지. 터프와 방한모자를 준비해 저체온증을 예방하자.
겨울에는 시계거리가 더욱 짧기 때문에 형광색 계열의 반사재질의 옷이 좋다. 자동차운전자의 옷 색깔에 대한 시인거리는 어두운 색이 25미터인데 비해 밝은 색은 150미터까지 넓혀진다. 후미등이 있더라도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자.
또한 따뜻한 보온병을 준비해 휴식 시간마다 몸을 데우는 것이 좋다.
겨울철 라이딩 상식은 무엇보다 감속이다. 빙판길을 쏜살같이 달리고 싶다면 실내 롤러에서 위안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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