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리턴즈’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금의 이동(Money move), 국내·외 경제의 회복(Recovery), 산업 업황과 기업실적의 호전(Turn-around) 등의 의미를 포괄한다. 이 모든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이후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오는 것, 다시 말해 ‘머니 리턴즈’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은 주식보다는 채권시장으로, 선진국보다는 이머징마켓으로 몰렸다.
그러나 지난해 5월을 전후로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에는 두가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당시 양적완화 축소 언급 이후 유동성의 흐름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머징에서 선진국으로 완전히 역전됐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선진국의 경제 회복과 아직도 낮은 금리 레벨 등으로 이 흐름은 앞으로 1~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이머징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의 급속한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경제는 외환 안정성과 정부정책의 신뢰성이 높은데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작은 규모의 순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역시 10조원 내외의 순매수가 예상되고 투신과 개인의 순매도 강도는 낮아질 전망이어서 지난해보다는 수급여건도 좋다.
대부분 업종의 상황과 기업이익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기준으로 올해 26%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특히 높은 섹터는 2010년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학, 조선, 기계, 건설 등 주로 소재와 산업재 업종이다.
이에 섹터 전략 측면에서 살펴보면 올해 기업이익 증가는 소재와 산업재가 주도하겠지만 주가는 IT·자동차를 비롯한 소비재가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 이익증가율 예상치가 높지 않아 실적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밸류에이션도 7배로 충분히 싸기 때문이다.
소비패턴과 경쟁환경 변화 등으로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도 좋다. 온라인 및 모바일 비즈니스,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반도체 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합본호(제315·316호)에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