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으리으리한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로리스 더 프라임 립’. 1938년 미국 베버리힐스에 처음 문을 연 뒤 75년 넘도록 그 역사와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프라임립 레스토랑이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오픈한 서울 매장이 10번째다. 오픈의 문턱이 높은 것은 물론 까다로운 유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오랫동안 한결 같은 맛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카버리(carvery)라 불리는 독특한 서빙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셰프가 직접 매장 내에서 실버카트를 끌고 다니며 고객이 주문하는 것에 따라 즉석에서 서빙을 한다. 실버카트의 가격만 해도 웬만한 중형차 버금가는 정도다. 육중한 모습을 뽐내는 실버카트에는 로스팅된 프라임립이 통째로 걸려 있으며, 이를 테이블 앞까지 끌고 가 원하는 사이즈에 따라 잘라준다. 셰프는 깔끔한 조리복을 갖춰 입고 목에 메달을 걸고 있는데 이는 전문 과정을 이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머니위크 류승희 기자
대표 메뉴는 프라임립이다. 최상급 갈비 부위를 사용한다. 조리방식부터 맛, 스타일 등 그간 스테이크 하우스와는 차원이 다른 고기 맛을 볼 수 있다. 오븐 로스팅 방식을 통해 100℃ 미만의 저온에서 5시간가량 장시간 굽는다. 통째로 구워내기 때문에 육즙과 육질을 그대로 살리면서 기름기를 쫙 빼낸다. 부드러운 육질은 물론 촉촉한 고기 맛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로리컷은 1938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곳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통적인 메뉴다. 잉글리쉬컷은 세조각으로 얇게 썰어낸 고기가 나온다. 재미있게도 정책상 각 매장마다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가 한가지씩 마련돼 있다. 이곳 서울매장에도 ‘강남컷’이라는 메뉴를 준비했다. 잉글리쉬컷과 유사하나 고기가 두 조각이 나오며 점심에만 주문 가능하다. 그밖에 기존 메뉴의 두배에 가까운 프리미엄 사이즈의 비프 보울컷, 로리컷과 사이즈만 달리한 160g의 캘리포니아컷 등이 있다.
이렇게 취향대로 사이즈와 부위를 골라 주문하면 각종 사이드 접시가 알찬 구성으로 함께 나온다. 기본 샐러드 역시 테이블 옆에서 버무려 주는데 로메인, 양상추, 물냉이, 크루통이 빈티지 하우스 드레싱과 조화를 이룬다. 고소한 맛의 크림 스피나치나 크림 콘 등도 고기와 함께 곁들이기 좋으며 로스트 프라임립의 육즙 소스와 함께 즐기는 요크셔푸딩도 별미다.
사진=머니위크 류승희 기자 위치 2호선 강남 사거리에서 9번출구 방면, GT타워 3층 메뉴 (런치) 강남컷 3만8000원, 캘리포니아컷 5만8000원, 로리스클래식샌드위치 2만8000원 (디너) 캘리포니아컷 5만8000원, 로리컷 8만2000원 영업시간 (런치) 11:30~14:30/ (디너) 17:30~22:00 전화 02-590-2800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