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일고 대강당에서 항일운동을 최학당한 故 허창두씨의 아들 허경민씨가 명예졸업장을 받고 있다.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퇴학당한 고등학생이 84년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광주제일고등학교는 1928년 일제강점기 식민지 노예교육과 민족해방을 위해 동맹 휴교 투쟁을 주도하다 광주고보(현 광주일고)에서 퇴학당한 허창두씨(작고)를 대신해 아들 허경민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작고한 허씨는 1928년 4월 항일 불온전단을 인쇄해 전파했다는 이유로 광주고보 5학년에 재학중인 이경채 학생이 구속된 것에 반발, 광주고보 2~5학년 전학생의 동맹휴학을 주도하다 허씨를 비롯한 39명이 퇴학을 당했다.

광주일고는 그동안 학생독립운동 유공자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 위해 허씨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허씨는 퇴학을 당한 후 일본 오사카로 이주한 뒤 연락이 두절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허창두씨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던 광주일고 및 동문들에게 현재 일본 오사카(大阪)에 거주하고 있는 허창두씨의 아들(허경민)과 연락이 닿았고, 이날 84년만에 그의 아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