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노동의 새벽> 출간 이후 박노해 시인의 새로운 시대정신이 사진전을 통해 펼쳐진다.

아시아 사진전 <다른 길>전에는 인류 정신의 지붕으로 일컬어지는 땅 티베트에서부터 예전에는 천국이라 불렸으나 지금은 지옥이라 불리는 땅 파키스탄을 거쳐 극단의 두 얼굴을 지닌 인디아, 그리고 버마, 라오스, 인도네시아까지 총 6개국의 엄선된 120여 컷의 작품이 정통 흑백 아날로그 인화로 전시된다.



간편한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흑백 필름 작업과 아날로그 인화가 거의 사라진 오늘, 첫 전시부터 필름 카메라로 기록하고 전통 흑백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한 박노해의 작품은 그 계조의 깊이와 예술성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이제 유럽에서조차 보기 어려운 ‘대형 흑백 아날로그 인화 작품’을 다시 한번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3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