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그랜드 슬래머’라고 불린다. 아직까지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그랜드 슬래머’는 한명도 없었다. 여러 해에 걸쳐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존재할 뿐이다. 2013년 한국의 박인비가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3개 대회 우승에 그쳤다.
남자골프의 4대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 오픈’(The Open)과 ‘마스터스’(The Masters), ‘US오픈’(The US Open), ‘PGA 챔피언십’(PGA Championship)이 있다.
영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있는 경기다. 1860년 프레스트위크(Prestwick) 클럽 챔피언십으로 처음 열렸다. 전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가 주관한다.
해안을 끼고 있는 8개의 코스(스코틀랜드 5곳, 잉글랜드 3곳)를 순회하는데 느린 그린과 러프가 악명이 높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악천후도 이 대회의 특징이다. 경기 결과 우승자가 두 명일 경우 4개 홀을 정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메이저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마스터스는 매년 오거스터 내셔널 골프클럽(Augusta Golf Club US) 중 한 군데에서 개최된다. PGA 사상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인 진 사라젠의 알바트로스로 알려졌고, ‘아멘 코너’라는 난이도 높은 홀로도 유명하다. 이 대회의 최다 우승자는 잭 니클라우스로 여섯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US오픈은 50년 이상 된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만 열렸다. 페어웨이 너비, 벙커의 수, 그린의 길이 등에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있다. 우승자는 ‘서든 데스’ 방식이 아닌 18홀 라운드로 결정한다.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 끝나는 것이 US오픈의 특징이기도 하다.
PGA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 선수들에게만 참가 자격을 준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열린다. 2009년 양용은 선수가 우승하며 대한민국이 골프 강국임을 알렸다.
여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는 남자골프와는 약간 다르다. 1972년 시작한 ‘나비스코 다이나 쇼’(Nabisco Dinah Shore)는 LPGA 투어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US여자오픈’(US Women’s Open)은 4대 여자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여자오픈은 지역 예선을 통과한 150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져 우승하기 어려운 대회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1998년 박세리 선수가 20홀 연장이라는 기록적인 승부를 통해 우승하면서 물속 맨발 투혼이란 명장면을 연출했다.
두 번째로 오래된 ‘LPGA 챔피언십’(LPGA Championship)은 유명 선수들이 많은 우승을 차지한 대회이기도 하다. 1987년부터 1993년 대회까지는 마쯔다가 스폰서였지만 맥도날드사를 거쳐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Wegmans LPGA Championship)으로 타이틀이 바뀌었다.
2000년까지는 ‘브리티시오픈’(The Open) 대신 ‘뒤모리에 클래식’(Du Maurier Classic)이 메이저대회에 속했지만, '담배 회사는 스포츠 대회의 스폰서를 맡을 수 없다'는 반(反)담배법 때문에 뒤모리에 클래식을 개최할 수 없게 돼 브리티시오픈이 네 번째 대회가 됐다.
2013년부터 여자골프는 ‘에비앙챔피언십’(The Evian Championship)이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면서 5대 메이저대회 체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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