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서 눈여겨볼 인물은 영화에서 이영애가 연기했던 스위스 장교 베르사미다.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소설 그대로 남성인 베르사미로 등장해 인민군 장교출신인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로 JSA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을 관찰하는 역할을 맡았다. 베르사미는 제3자적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다가 극이 진행될 수록 과거의 아버지로부터 현재의 젊은 군인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이어지는 민족상잔의 아픔을 묵직하게 표현한다.
갈라진 땅의 특수한 상황에 놓인 평범한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웃음은 올 봄 관객을 따뜻하게 울고 울리며 마음을 적셔줄 것이다.
4월2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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