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위치한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이 사실상 확정됐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크림자치공화국에서 16일(현지시각) 치러진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귀속 찬반 주민투표에서 주민 95%이상이 러시아 편입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림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80%로 지난 2012년 총선 때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림 주민들의 의사 표시 절차는 끝났다. 이제 러시아는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크림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원 심의와 상원 승인, 대통령 서명 등의 절차가 남았다.

투표용지에는 '크림이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들어가는 것에 찬성하는가'와 '1992년 크림 공화국 헌법 복원과 크림의 우크라이나 잔류를 지지하는가'란 두 가지 질문이 주어졌다. 투표는 두 가지 질문 중 하나에 체크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편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요청으로 15개 이사국 전체회의를 열어 '크림 주민투표 무효' 결의안을 표결에 올렸으나,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한 탓에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크림 자치 정부는 17일 러시아에 병합 절차 밟아달라고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크림 정부는 이달 안에 러시아로 편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