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삼성증권이 장기화된 증권업황 침체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11일 사내 방송을 통해 "특단의 경영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고자 한다"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증권업 자체가 저성장 저수익 산업화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고객의 거래행태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 금융거래 확산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어 점포와 인력운영 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영업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넘어 회사자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회사의 미래와 비전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서, 특단의 경영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비용절감, 점포체계 개편(지점 통폐합 및 폐쇄), 인력효율화(희망퇴직)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임원 5명의 보직을 면하고 1명을 관계사로 전출한다. 삼성증권의 임원이 30명임을 감안하면 20% 가량이 감축된 것.

더불어 '극한의 비용절감 추진'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임원 경비의 35%를 삭감하고 해외 출장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등을 결정했다.

대형지점을 강화하고 점포 간 인접성 등을 고려해 점포수의 감축과 면적 축소도 병행한다. 100여개 안팎의 지점과 브랜치 가운데 25%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퇴직도 같이 실시한다. 대상은 근속 3년차 이상의 직원들이다. 희망퇴직의 조건은 직급과 연차를 고려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연차에 따라 다르지만 부장이 최대 2억6000만원, 차장이 2억2000만원, 과장 1억9000만원의 퇴직금이 지급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100여명을 삼성생명 등 관계사로 보내는 방식으로 인력을 줄였고, 지난해 연말에도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십명을 내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