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돈카를로>가 2014년 막을 올렸다.

베르디 작품의 탁월한 해석가인 엘라이저 모신스키와 최정상 성악가들의 드라마틱한 조합은 작곡가 베르디의 예술적 이상과 삶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국립오페라단만의 새로운 걸작을 만들어냈다.

 
‘폭정에 대항하는 자유’의 뜻을 표방하면서도 고독했던 독재자에 대한 연민을 드러낸 베르디의 <돈카를로>는 스페인 궁정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정치적 이상의 좌절과 비극적 가족 관계를 그리고 있다.
사랑과 질투, 의심, 우정과 신념, 부자간의 갈등, 정치적 음모와 종교적 암투 등 다양한 갈등 상황과 함께 인간 정신의 복잡한 심층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심리드라마로 손꼽힌다.


황홀한 앙상블을 느끼고 싶다면 <돈카를로>가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월23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