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시민공원여의도지구 자전거도로에 설치된 애매모호한 횡단보도 표식. 특히 달리는 듯한 사람 표식(사진 위쪽)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가로줄(사진 왼쪽과 중앙) 역시 일반적인 표식(사진 오른쪽)과 다르다./사진=이고운 기자
애매모호한 횡단보도 표식으로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과 자전거도로 이용에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 한강시민공원여의도지구 자전거도로의 '알쏭달쏭'한 횡단보도 표식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 것.



표식 방법 또한 달리는 듯한 사람(사진 위쪽), 한 줄(사진 왼쪽) 혹은 여러 겹의 가로줄(사진 중앙)로 다양하다.



특히 시민들은 달리는 듯한 사람 표식을 다양하게 해석한다.



"건너가라는 건지 자전거도로에서 달릴 수 있다는 건지… ", "이런 횡단보도 표식은 처음 본다. 자전거도로가 위험하니까 건너갈 때는 뛰어가라는 뜻 아니겠냐" "마라톤 시작점인가" "디자인이 사람 잡네" 등의 반응이다.



조례에 준했을 가로줄 역시 눈에 익은 도로교통법(시행규칙)의 것(사진 오른쪽)과는 판이하다. 익숙한 세로줄과 달리 가로줄은 한줄 혹은 여러 겹으로 통일성이 없다.



한 시민은 "서울을 아름답게 하는 디자인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시민들을 혼란과 위험에 빠트리는 이러한 표식은 개선되어야 한다. 디자인보다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횡단보도 표식은 지난 2008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1단계 핵심사업인 4대 한강공원 특화사업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행락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한강공원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 충돌방지를 위한다는 목적이었다.



한강시설사업본부 관계자는 "감속과 횡단을 위해 마련된 표식인데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일반 횡단보도 표식(세로줄 형태)으로 바꾸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