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중공업그룹’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마무리지었다. 1995년 창업 100주년을 맞아 중공업그룹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선언했는데, 지난 8일 KFC까지 매각하면서 20년 환골탈태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것.

두산은 1990년대만 해도 전형적인 식음료 중심의 소비재그룹이었으나 호황기를 믿고 과도한 투자에 나서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당시 박 회장은 소비재 위주로는 지속성장과 도약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사업구조재편 세부작업을 주도했다.

 
결국 박 회장은 최근 마지막 남은 식품기업까지 매각을 완료하며 사업구조재편 작업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대신 M&A를 통해 중공업기업들을 속속 사들이며 전체 매출에서의 중공업부문 비중이 90%에 달하는 전형적인 ‘중후장대’ 기업으로 만들었다. 단기간에 그룹 사업구조를 바꿔놓은 경우는 그동안 전무후무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뿐만 아니라 박 회장은 한·미 관계 증진에 있어서도 공헌을 인정받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2014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것. 이 상은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이나 기관에게 수여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