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 18곳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기준) 규모는 올 3월말 기준 2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28조8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체 대출 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1.81%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 1분기 중 발생한 신규부실 규모가 부실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한 탓이다. 국내은행들은 올 1분기 4조3000억원대의 부실채권을 털어냈지만,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이 5조2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올 1분기 부실채권은 지속적인 기업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효과로 지난해 1분기(0.13%포인트)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부실채권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이 23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의 87.6%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가계여신(3조1000억원) 11.7%,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0.7%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2.77%에서 2.66%로 0.1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2.1%에서 2.16%로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신용대출 부실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65%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42%로 0.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국내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해있는 상황”이라며 “엄정하고 세심하게 부실채권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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