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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과 만나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5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실종자 및 가족 대책위원회(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나 "마음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실 텐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시 바로잡고 국가 대개조라는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사회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관련 전문가 여러분께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그래서 안전 시스템부터 공직사회의 개혁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장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보신, 현장을 지켜보신 유가족 여러분들의 의견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을 잃으신 슬픔 자체도 극복하기 어려우실 텐데 생계 문제로 고통을 받으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면서 "그런 문제도 어려움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면 정부가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희생자 가족대표는 "많은 희생자들이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가장 가치 있고 고귀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의 책임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정부의 구체적인 방안을 한 번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의 만남은 지난 9일 새벽 유가족들이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밤샘 항의시위를 벌인 이후 7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