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2.72포인트(0.63%) 내린 1997.63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지수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2.72포인트(0.63%) 내린 1997.6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2000선 붕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4.29포인트(0.21%) 오른 2014.87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서 장중 1988.4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체 거래량은 2억1907만주, 거래대금은 2조704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983억원, 외국인이 19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1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투신은 1049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장 초반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매수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5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비차익이 125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합계 119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은행(1.06%), 전기가스업(0.78%). 섬유·의복(0.61%), 기계(0.36%), 서비스업(0.14%)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운수장비(-1.60%), 철강금속(-1.50%), 보험(-1.36%), 증권(-1.34%), 비금속광물(-1.25%), 운수창고(-1.1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이 1.27% 올랐고 전날 다음-카카오의 합병 소식에 약세를 보였던 네이버가 반등에 성공, 1.34%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06%)를 비롯해 현대차(-2.55%), 포스코(-2.44%), 기아차(-2.31%)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였다.

종목별로 이화산업이 부동산 자산가치 부각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고, 영흥철강도 사업구조 개편 기대감에 8.9% 뛰었다.

한국콜마는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2.7% 올랐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G3’ 공개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1.5% 상승 마감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485개. 보합은 85개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8포인트(0.16%) 내린 547.97로 마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다음은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다음-카카오 합병의 수혜주로 꼽히는 바른손과 케이아이엔엑스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0.37% 하락한 4만2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0.08%) 떨어진 1023.2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