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이 골퍼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예방법을 찾는다면 보다 쉽게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슬라이스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스윙에서 찾을 수 있다. 스윙을 할 때 스윙 궤적이 아웃(out)에서 인(in)으로 들어오며 공을 깎아 치면 볼의 스핀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해 악성 슬라이스가 난다. 따라서 볼의 회전 자체가 급격하게 돌아 악성 슬라이스가 발생한다면 그 이유를 클럽보다는 스윙 궤적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볼의 구질이 처음부터 급격하게 우측으로 회전하면서 슬라이스가 나는 것이 아니라 직진성으로 날아가다가 끝부분에서 휘어지는 현상이 나온다면 이는 클럽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여러 가지 현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첫째, 샤프트 강도가 강해서 오는 것일 수 있다. 즉 샤프트가 강하기 때문에 미처 헤드가 따라오지 못해 임팩트 순간 약간 열려 맞아 오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샤프트를 현재 사용한 스펙보다 한단계 약한 것으로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둘째, 반대로 샤프트 강도가 지나치게 약해 오는 현상일 수 있다. 즉 샤프트가 골퍼의 스윙보다 지나치게 약해 강한 임팩트를 하는 순간 샤프트가 완전히 뒤로 휘어진 상태에서 공을 강타하기 때문에 헤드가 열려 맞는 현상이다.
셋째, 너무 두꺼운 그립을 사용하는 경우다. 그립이 너무 두꺼운 제품을 사용하면 동일한 클럽보다 무겁게 느껴짐은 물론 부드러운 손목회전을 방해해 슬라이스가 날 수 있다.
넷째, 헤드의 앞부분 즉 토우(tow)쪽으로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많이 쏠리면 악성 슬라이스가 난다. 드라이버 헤드를 보면 페이스면이 배불뚝이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 각을 버지각(burge angle)이라고 한다.
이 각은 임팩트 순간 볼이 정중앙에 맞지 않아도 미스 샷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을 하는데, 이때 헤드의 앞부분에 지나치게 많은 무게가 쏠리면 이 현상으로 인해 악성 슬라이스가 날 수 있다.
이처럼 슬라이스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그 처방 또한 골퍼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슬라이스의 원인을 먼저 스윙 궤적에서 찾아보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에는 클럽에서 찾되 피팅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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