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홍 감독이 벨기에전이 끝난 뒤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직접 만류했다”면서 “내년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책임을 지기 위해 지난달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자진사퇴를 결심했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대표팀 경기력 협상을 위한 협회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홍 감독의 사퇴를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감독은 16강 입성 실패는 물론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의리 축구’, ‘파벌 축구’ 등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사퇴를 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딪혔다.
한편 홍 감독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거센 상황에서 축구협회가 유임을 결정하자 축구팬들은 “그들만의 리그”, “기대도 안했다”, “아시안컵도 망하면 어떡하지”, “현 사회의 축소형” 등 성난 반응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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