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의식불명 사고원인이 수영장 측의 안전관리 부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15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수영장에서 현장체험 학습으로 수영을 하던 9살 초등학생 이모 군이 물에 빠져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사고는 150cm의 수심을 학생들의 키에 맞춰 낮추기 위해 바닥에 깐 높이 45cm의 깔판 25개가 원인이었다. 이 깔판들의 연결을 위해 35개의 고정핀이 필요했으나 수영장 측은 단 3개의 핀만 사용한 것.

이로 인해 깔판 사이에 균열이 생겼고, 이 군의 손이 그 틈에 끼며 사고를 당한 것이다.

당시 현장에는 초등학생 160여명과 3명의 안전요원, 인솔교사 6명이 있었으나 학교 측은 수업 진행을 전부 안전요원에게 위임한 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여선생님들이 5명인데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수영장 측의 안전 관리 부실을 확인하고, 수영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