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평군 남한강 포푸라나무단지(야외무대)를 나서는 바이클로아카데미 자전거여행안전가이드 2기 교육생들. 이곳에서 마기원씨 등 C조는 숨겨둔 보물찾기로 자전거여행의 재미를 더했다./사진=박정웅 기자
B조가 구간을 맡은 가운데 교육생들이 부용1터널을 통과하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자전거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자전거여행업을 주도할 바이클로아카데미(원장 이미란) 안전가이드 교육생들이 지난 17일 팔당역-이포보 구간에서 현장 실습에 나섰다.



바이클로아카데미 '자전거여행안전가이드(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4-0102)'는 자전거여행과 관련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간자격 과정이다. 이번 제2기 교육은 지난 8일부터 80시간 과정으로 '관광의 이해', '안전 라이딩', '응급 대처법', '고객관리' 등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고 있다.



이날 교육생 19명은 네 개 조로 나뉘어 주어진 팀원 역할을 수행했다. 교육생끼리 안전가이드와 여행객 역을 번갈아 맡은 것. 현장 실습에 앞서 코스와 여행지 정보 등 이번 자전거여행 프로그램을 스스로 준비했다.



삼육대학교 생활체육학과 서지원(1학년)군이 아신역 인근 몽양기념관에서 교육생들에게 몽양선생의 일대기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사전 준비에도 현장 실습을 보는 이미란 원장의 눈은 매서웠다. 속도와 간격 조정에서부터 수신호, 휴식 포인트, 역사문화 탐방지 등 교육생들이 놓쳤거나 잊었던 사항을 꼼꼼하게 가렸다. 이 원장은 "목이 아프도록 외치지 않으면 여행은 물거품이 된다"며 코스를 오가며 교육생들을 독려했다.



후배들과 교육과정에 참여한 삼육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김경호(3학년)군은 "이론과 실전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함께 혹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려야 하니 체력이 좋아야 한다"면서도 "체력만이 능사가 아니다.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챙기면서 여행정보까지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진홍(53·관광통역안내사)씨는 "여행 안내자는 다양한 고객을 대해야 하기에 삶과 사람을 바라보는 지혜와 경험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운을 뗐다가 10% 경사의 후미개고개서 진땀을 쏟았다. 안전가이드 전제가 자전거라는 것을 몸소 느낀 것. 앞으로 체력과 자전거경험을 끌어올리겠다는 임씨는 영어 소통이 자유로운 국내 첫 자전거여행가이드가 된다.



충남 아산에서 멀고 어려운 발길을 뗀 최광수(47)씨. 최씨는 충남형예비사회적기업 ㈜어울림에서 사회적 취약계층과 3년 동안 자전거 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자전거안전교육도 맡고 있는 그는 "지역 취약계층과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여행을 위해 1분1초가 새롭다"며 실습 삼매경에 빠졌다.



한편 제2기 교육생들은 19일 또 한 번의 현장 실습을 끝으로 오는 21일 자전거여행안전가이드 자격증을 취득, 한국 자전거여행업의 미래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