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분위기, 거래량도 모두 밑바닥에 와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이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최근 발표된 금융위의 금융규제 개혁방안을 보면 각종 진입장벽이 많이 낮춰졌다”며 “거래소는 집행기관으로서 금융위가 개선한 제도를 시장에서 실행에 옮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7년째 2000선 박스권에 갇혀 있는 자본시장은 최근 새 경제팀이 꾸려지면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17일 2020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이제 박스권을 탈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이사장은 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배당 촉진 ▲거래 활성화 ▲상장 활성화 ▲파생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배당 촉진을 위해 거래소가 선택한 것은 새 지수개발과 인센티브 도입이다. 최 이사장은 “올해 안에 상품성 있는 배당지수를 새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신상품 개발을 추진, 배당주 투자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산운용사도 배당주 또는 배당지수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센티브 면에서는 거래소 차원에서 배당 우수법인을 선정해 포상하거나 이들 기업에 상장수수료, 연부과금을 면제 혜택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상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망 중소기업에 방점을 찍었다. 최 이사장에 따르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추가 상장 계획은 코스닥시장에서 60~70곳, 코넥스시장에서 50곳 정도로 예상된다.
최 이사장은 “기다리는 거래소가 아니라 찾아가는 거래소가 되겠다”면서 “증권사 IB와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상장)예정기업이 연내 상장하도록, 내년도 예정기업도 가능하면 하반기에 상장하도록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연내 상장 예정인 곳은 7개사로 거래소는 이를 10곳 이상까지 기대하고 있다.
‘신상품 불모지’ 파생시장에 대해서도 수술이 들어간다. 최 이사장은 “파생시장에서 3년 반 동안 신상품이 개발된 사례가 없었다”면서 “상품 유형을 선진국처럼 다양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수형 상품의 경우 만기가 2년, 3년되는 장기 결제월물을 도입할 방침이다. 개별 선물옵션상품에서도 장기월물 마련하고, 현재 상품수인 25개를 연말 60개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최 이사장은 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연내 개설될 경우 거래소가 위안화 상장지수펀드(ETF), 위안화 선물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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