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운영에 반대 의사를 25일 밝혔다. 부끄러운 어른이 되고 싶지 않기에, 아이들의 외침에 함께하겠다는 각오다.

25일 경기고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 강남중학교 등 전국 369개교 소속 791명의 교사들은 지난달 28일 시범개장한 용산 화상경마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16일 어른들은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을 처참하게 떠나보낸 큰 죄를 지었다”며 “죄를 지은 어른들이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 용산에 또 하나의 세월호 ‘화상경마도박장’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교사는 “마사회는 많은 주민의 반대에도 ‘협의 없이 입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국가 기관의 권고마저 무시한 채 기습적으로 화상경마장을 개장했다”며 “가증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주민을 위협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용산 화상경마장을 결사 반대한다”며 “마사회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들에 책임을 지고 즉각 경마장의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